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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개발자의 일상

개인/생각 정리

코파일럿,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개인 생각

dev.jelee 2024. 12. 29. 12:54

 

// 노마크 코더의 영상을 보면서 그 동안 인공지능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을 정리해보았다.

https://youtu.be/rMg-0sBEloA?si=V27Ho8Dve27O1VHA

 

 

// 공감되는 말.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건 확실하다.
다만, 내가 개발자로써 '나의 실력이 향상 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대답은 'No'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쉽게 오류와 버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작업 시간을 축소시켜줘서 좋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오류와 버그를 찾아내서 해결한다고 했을 때, 내 머리 속에 남느냐? 아니면 다음에 또 내가 이걸 해결할 수 있겠느냐? 라고 했을 때에는 전혀 아니다.
 
 

// 인공지능의 맛을 알게 되다.

현재 나는 국비 수업을 들으면서 짧은 기간안에 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야하고, 내가 맡은 일이 팀장이다보니 팀을 위해서 할 일들이 많았다. (일정관리, 문서정리, 깃허브 관리, 회의기록, 발표 ppt등..)
그래서 내가 담당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데 원하는 만큼 개발은 모두 하지 못 하고 최소한의 다른 비즈니스 로직과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정도로만 개발해 놓은게 전부였다.
 
그리고 이렇게 되기까지 인공지능의 도움이 컸다.
 
비록 무조건 옳은 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거나 해결을 해주니 시간이 촉박한 나에게는 정말 신세계었다.
 
 

// 원래 이러지 않았어..!

나는 팀 프로젝트를 하기 전까지는 직접 api 문서를 보며 부분부분 번역기 돌리면서 해석하고 구글링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해결을 찾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머리속에 남고 이러한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이고 나를 성장 시켜주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검색하고 번역하고 알아가는 일이 재미있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 그렇지만 이런 점이 좋더라.

인공지능을 사용하면서 좋은 점은 생산성 말고도 몇 가지 있었다.
우선 HTML5, CSS3, jQuery정도만 알고 있던 나는 현재 풀스택 수업을 들으면서 백엔드 관련 수업을 나갈 때 신세계었다.

낯선 용어들과 컴퓨터 언어, 프로그래밍 개념과 기초 지식들은 외계어처럼 들렸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영어권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영어 단어만 알면 추측해가면서 이해할 수는 있었다.
다만 프로그래밍의 기본 이해는 하기 어려웠다. 왜 이렇게 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때 인공지능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심지어 내가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맞는지 물어보면 어느 부분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잘못 알고 있다면서 꼬집어 주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결론.

인공지능에 무조건 의지하는 건 좋지 않은 거 같다. 노마드 코더에서 말하는 것처럼 개발을 하다가 발생하는 오류와 버그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고 왜 이러한 오류가 발생했는지 오류 메세지를 한 줄 한 줄 읽어가며 원인을 찾고 디버깅을 통해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찾는 것이 개발자라면 당연히 할 줄 알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말이다.)
 
최종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인공지능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단, 인공지능을 사용할 때 어떻게 사용해야지 효율적인 것인지도 알아야하고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인공지능에 의지하는건 안된다!!
 
 

// 에피소드.

PayPal API를 연결하여 결제를 요청하고 결과값을 받아오는데 이상하게 1개의 응답값만 받아와야하는데 여러개의 응답값을 가져오는 버그가 있었다.
 
그래서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그 날 하루종일 디버깅을 했다.
 
어느 메서드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 했지만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찾지 못하였다.
추측으로는 쿼리문 같은데 아무리 봐도 쿼리문에서 문제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머리좀 잠깐 식힌 다음에 다시 코드를 들여다보는데 '어..? 어..?! 유... 유레카!!' 를 마음 속으로 외쳤다.
 
응답값이 여러개인 이유는 쿼리문에서 SELECT * FROM {테이블명} 이렇게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바보 같이 WHERE 문을 추가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하하! 이 순간 바보여도 좋았다. 우선 찾지 않았는가?! 그리고 하루종일 디버깅을 돌려본 덕분에 디버깅에 대해서 아주 조금이나마 어떻게 하는지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전까지는 디버깅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고, 이해도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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